불어난 얼굴보다 더 무서운 후유증… 볼거리,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어난 얼굴보다 더 무서운 후유증… 볼거리, 남성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는 어린이 질환으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성인에게는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사춘기 이후 남성에게 발병할 경우 고환염으로 이어져 불임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바이러스성 감염병은 침샘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특징이나, 일부에서는 고환, 난소, 췌장, 뇌 등 다양한 기관에 합병증을 일으킨다.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예방률이 완벽하진 않아 최근 성인 환자 증가세도 나타나고 있다. 단순한 어린이 감기 정도로 여겨선 안 되는 이유다.


볼거리란 무엇인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유행성 질환

볼거리는 ‘유행성이하선염’이라는 이름의 바이러스 질환이다. 주로 이하선(귀 아래 침샘)이 붓고 통증을 동반한다. 감염된 사람의 침이나 기침, 접촉을 통해 쉽게 퍼진다. 발열, 두통, 식욕부진 등의 초기 증상 후 볼이 부어오르면서 특유의 외형이 나타난다. 보통 7~10일간 지속되며 자연 회복되지만, 특정 합병증은 심각할 수 있다. 특히 성인 남성은 고환염을 겪을 수 있다.

감염 경로와 전파 방식

비말(침방울) 감염이 주된 전파 경로다. 기침, 재채기, 대화 등을 통해 쉽게 확산된다. 감염자의 침에 닿은 식기, 손잡이 등을 통한 간접 접촉도 가능하다. 감염자는 증상 발생 전부터 전염력이 있으며, 증상 이후에도 며칠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 때문에 보육시설이나 학교에서 빠르게 번지는 경향이 있다. 성인 감염의 경우 여행이나 군복무 중 집단생활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

백신 도입과 효과

MMR 백신(Mumps, Measles, Rubella)이 볼거리 예방의 핵심이다. 보통 생후 1215개월, 이후 46세에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백신을 맞아도 100% 예방되지는 않지만, 중증 합병증 위험을 현저히 낮춘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약화되는 ‘백신 면역 소실’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청소년기나 성인기 재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군 입대 전, 해외 출국 전에는 항체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구분감염 경로주요 증상예방 방법
어린이비말·접촉이하선 부종, 발열MMR 2회 접종
성인집단생활, 항체 소실고환염, 난소염, 췌장염항체 검사 후 재접종
공통침·기침·간접접촉발열, 두통, 근육통위생관리, 예방접종

성인에게 더 위험한 이유

사춘기 이후 고환염 발생 가능성

볼거리에 걸린 성인 남성 중 약 30~40%는 고환염을 동반한다. 고환 한쪽 또는 양쪽이 붓고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영구적인 조직 손상으로 정자 생산 기능이 감소한다. 특히 양측성 고환염은 불임 가능성을 높인다. 단기간 해열진통제 치료만으로는 부족하며, 휴식과 냉찜질 등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진단 및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려워진다.

여성도 안심할 수 없는 합병증

여성은 난소염이나 유산 위험이 있다. 임신 초기 감염 시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췌장염, 유선염, 뇌수막염 등의 합병증도 성인에게 더 자주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성인은 어린이보다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성인의 면역 반응이 더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통증과 회복 기간도 길어진다.

백신 면역 소실과 방심

소아기에 백신을 맞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 줄어든다. 특히 20~30대 성인은 면역력이 낮아질 수 있다. 백신을 맞은 지 10년 이상 지났다면 항체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최근 대학 기숙사, 군부대,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한 번의 백신 접종이 전 생애 면역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정기적인 항체 점검이 중요하다.

위험군주요 합병증발생률조치 방법
사춘기 이후 남성고환염 → 불임 가능약 30~40%냉찜질, 진통제, 병원치료
가임기 여성난소염, 유산드묾산부인과 진료 권장
미접종자뇌수막염, 췌장염 등낮음MMR 접종 필요

고환염과 불임의 연관성

고환염이 정자 형성에 미치는 영향

볼거리로 인한 고환염은 고환의 염증과 부종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고환 조직이 손상되고 정자 생성 기능이 감소한다. 염증이 심하거나 양쪽에 발생하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고환 위축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남성 불임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성인 남성에게 백신 접종이 필요한 이유다.

실제 사례로 본 불임 사례

군 복무 중 볼거리에 감염돼 고환염을 앓은 후 정액 검사에서 정자 수가 현저히 줄었다는 사례가 있다. 일부는 영구적 무정자증으로 이어진 경우도 보고됐다. 고환염 이후에도 정자는 다시 생성되지만, 기능 저하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결혼 전 정액검사를 권장하는 의사도 있다. 볼거리는 잠복기가 길어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증상이 심화되기 쉽다. 특히 고열과 통증을 동반하면 빠른 검진이 필요하다.

치료 시기 놓치면 회복 어려워

고환염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핵심이다. 해열진통제, 항염증제, 휴식, 냉찜질이 도움된다. 하지만 염증이 이미 조직 손상을 유발한 경우, 회복이 어렵다. 정기적인 남성 건강검진을 통해 정자 수와 운동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불임 우려가 있는 경우, 정자 냉동 보존도 고려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이다.

항목내용
원인볼거리 바이러스에 의한 고환염
증상고환 부종, 통증, 발열
결과고환 위축, 정자 수 감소, 불임 가능성

볼거리 백신의 중요성과 재접종

MMR 백신의 예방 효과

MMR 백신은 볼거리, 홍역, 풍진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 백신이다. 2차례 접종 시 약 88~95% 예방 효과가 있다. 백신으로 인해 고환염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접종 후 부작용은 드물며, 대부분 가볍다. 과거 접종력은 국가 예방접종 기록이나 병원 기록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만약 접종 기록이 없거나 항체가 없는 경우, 재접종이 권장된다.

성인 재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

군 입대 전이나 해외여행,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항체 확인 후 재접종이 필요하다. 특히 대학생, 기숙사 생활자, 단체생활자 등은 위험군에 속한다. 최근에는 일부 병원에서 MMR 항체검사와 접종 패키지를 제공한다. 접종 전 항체 유무를 확인하면 불필요한 추가 접종을 피할 수 있다. 백신이 없을 경우, 감염 시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재접종은 비용 대비 예방 효과가 크다.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더욱 주의

면역 저하자, 암 환자, 장기 이식자 등은 백신 접종 시 의사 상담이 필요하다. 이들은 백신 바이러스 자체로도 감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 백신 면역 형성이 약할 수 있어 항체 형성 여부를 추가 확인해야 한다. 고령층도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접종 여부를 다시 따져보는 것이 좋다. 사회적 방어막을 위해 주변인의 접종도 함께 중요하다. 집단 면역 형성에 도움이 된다.

대상군조치 사항주의사항
20~30대 성인항체 검사 후 MMR 재접종백신 면역 소실 우려
단체생활자예방접종 필수기숙사·군대·병원 등
면역 저하자의사 상담 필수백신 부작용 가능성

볼거리 감염 후 대처법

증상 발현 시 자가 격리

볼거리는 매우 전염성이 높다. 증상 발현 후 최소 5일간 자가 격리가 권장된다. 특히 이하선 부종이 시작된 날부터 격리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과 타액이 전염 매개이므로 개인 식기, 수건 등을 분리해 사용해야 한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도 중요하다. 증상이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휴식을 취해야 한다.

통증과 부종 완화법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과 발열을 완화할 수 있다. 이하선이나 고환 부위에는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고 산성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고열 시 탈수를 방지해야 한다. 입 안이 아플 경우, 구강 세정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증상 악화 시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합병증 감시와 추적 검사

회복 후에도 합병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남성은 정자 수 검사, 여성은 난소 기능 점검이 필요할 수 있다. 췌장염, 뇌수막염 등은 회복 후에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청력 저하 등 드문 합병증도 보고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 긴 회복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추적 검사 일정을 지키는 것이 좋다.

시기대응 방법
증상 초기자가 격리, 해열진통제, 냉찜질
회복기휴식, 부드러운 식사, 수분 보충
이후 관리정자 수 검사, 합병증 추적 검사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는 단순한 침샘 염증을 넘어, 고환염과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감염병이다. 특히 사춘기 이후 남성 감염 시 고환 조직 손상으로 인해 정자 생성 기능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 영구 불임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인은 백신 면역력이 소실될 수 있으므로, 항체 검사 후 재접종이 권장된다. 발병 시 자가 격리와 냉찜질 등 초기 대처가 중요하며, 회복 후에도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MMR 백신 접종이며, 단체생활자나 면역저하자는 반드시 예방 조치를 확인해야 한다.

핵심 요점내용
주요 위험고환염, 정자 수 감소, 불임
예방 방법MMR 2회 접종, 항체 검사 후 재접종
고위험군사춘기 이후 남성, 단체생활자, 면역저하자
대처법자가 격리, 냉찜질, 해열진통제
사후관리정자 검사, 합병증 추적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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