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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양극화 더 심해졌다? 서울보다 지방이 더 벌어지는 이유

요즘 부동산 시장을 보면 단순히 “집값이 오른다, 내린다”로 설명하기 어려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오르는 집과 힘을 못 쓰는 집의 차이가 더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통계를 보면 전국 아파트 가격 격차는 역대 최고 수준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예전처럼 서울 안에서만 양극화가 심해지는 모습이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서울의 격차는 조금 진정되고, 지방에서 핵심지와 비핵심지의 차이가 더 두드러지는 분위기입니다.

전국 집값 격차, 왜 더 커졌을까

부동산에서 자주 나오는 지표 중 하나가 ‘5분위 배율’입니다.
쉽게 말하면 비싼 아파트 상위 20%와 저렴한 아파트 하위 20%의 가격 차이를 보는 수치입니다.

이 수치가 높아졌다는 건, 좋은 입지와 선호 단지로 자금이 더 몰리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시장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게 아니라 일부 지역, 일부 단지 위주로만 가격 방어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사람들이 아무 집이나 사기보다, 상대적으로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곳으로 돈을 모으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 흐름이 다시 강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서울은 잠시 완화, 이유는 대출 규제

의외로 서울은 최근 양극화가 약간 누그러진 모습입니다.
보통은 강남, 용산 같은 고가 지역이 더 치고 나가면서 격차가 커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최근에는 반대 흐름이 일부 나타났습니다.

배경으로 꼽히는 것이 대출 규제입니다.
초고가 주택은 대출 활용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매수층이 제한됐고, 반대로 대출이 가능한 중저가 구간에는 실수요가 더 몰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결국 서울에서는 비싼 집이 더 비싸지는 흐름이 잠시 주춤하고,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아파트가 거래를 받쳐주면서 격차 확대 속도가 완만해진 셈입니다.

지방은 왜 더 벌어질까

반면 지방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지방 전체가 같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지역 안에서도 중심지와 외곽지의 차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비교적 분명합니다.
지방에서도 수요가 몰리는 곳은 정해져 있는데, 그 외 지역은 관심을 받기 어려운 구조가 굳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방 자금이 서울로 이동하는 흐름까지 이어지면서, 지방 내부에서는 “살 만한 곳만 더 주목받는” 현상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지방 핵심지는 버티거나 오르고, 비핵심지는 더 약해지는 식으로 격차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앞으로 봐야 할 핵심 포인트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단순 평균 가격보다 “어디에 수요가 몰리느냐”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같은 서울이라도, 같은 지방이라도 입지·대출 가능 여부·수요층에 따라 완전히 다른 흐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책 변화가 시장 분위기를 크게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지금은 규제가 고가 아파트 쏠림을 다소 눌러놓고 있지만, 정책 방향이 달라지면 다시 서울 핵심지 중심으로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지금 시장은 “전국 집값이 어떻게 되느냐”보다
“어느 지역의 어떤 아파트에 돈이 몰리느냐”를 봐야 더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국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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